스아게 수프카레의 특징
홋카이도 스아게(Suage) 수프카레는 삿포로에서 시작된 유명한 수프카레 전문점으로, 일본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꾸준히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스아게의 수프카레는 홋카이도 스타일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음식을 제공하며 진한 육수의 향과 야채 토핑의 어우러짐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국물은 진한 향신료와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하여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른 수프카레 가게들과 비교해도 국물이 더욱 진하고 풍미가 강해 스아게만의 고유한 국물 맛을 갖고 있습니다. 스아게(Suage)는 일본어로 "튀기다(素揚げ, Suage)"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아게 수프카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채소와 고기 토핑을 튀겨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채소의 본연의 맛을 살리고, 담백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즐기는 맛이 좋습니다. 토핑으로는 튀긴 가지, 감자, 피망, 단호박,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이고, 튀겨낸 바삭한 토핑은 촉촉하고 진한 국물과 잘 어우러져 함께 먹을 때 어우러지는 조화로움이 식감에서나 맛에서나 2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이고도 대표하는 수프카레 메뉴로는 치킨 다리살이 통째로 들어간 스아게 치킨 수프카레가 있으며, 이는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돼지고기 조림이 올라간 삿포로식 포크 수프카레나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 수프카레 등도 마니아 층이나 도전해 볼 만한 기본국물입니다. 그리고 매운맛 단계도 순한 맛인 1~2단계에서부터 매운맛인 4~5단계를 즐길 수 있도록 단계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순한 맛에서부터 매운맛까지 맵기를 조절하여 개개인이 선호하는 맛을 선택하기에 좋습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맵기를 조절하며 다양한 매운맛을 맛볼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프카레는 일본 특유의 쌀밥인 홋카이도산 쌀을 사용합니다. 홋카이도 쌀은 수프와 함께 먹었을 때 쌀의 부드러운 식감과 국물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밥에도 토핑으로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이 수프카레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며 매운맛을 중화시키기에 좋은 추천방법입니다.
스아게 주문 방법
스아게 수프카레의 주문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개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개개인의 음식의 맛과 스타일의 성향을 조절해 주는 방식을 고수하는 스아게이기에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먼저, 기본이 되는 메인 토핑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선택사항으로는 바삭하게 튀긴 닭다리가 들어간 치킨 다리살 수프카레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의 맛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조리된 돼지고기가 풍미를 더하는 삿포로식 돼지고기 수프카레와 새우와 조개, 오징어 등이 들어간 해산물 수프카레, 감자, 단호박, 피망, 브로콜리 등의 채소가 풍성하게 담긴 야채수프카레 등이 있습니다. 베지테리언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어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다음으로, 매운맛 단계를 선택해야 합니다. 스아게에서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2단계는 매운맛이 거의 없는 순한 맛이며, 3단계는 살짝 얼얼한 정도로 적당한 매운맛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4~5단계는 강한 향신료와 칠리의 자극이 느껴지는 매우 매운맛으로,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마니아층 사람들에게 추천됩니다. 처음 방문하는 경우 2~3단계 정도가 무난하며, 신라면의 맵기를 원하시면 4단계까지 도전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다음, 밥의 양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소(少), 중(中), 대(大)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을 내면 더 많은 양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수프카레의 양도 충분하기 때문에 추가요금 없이 적당량의 밥을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 토핑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토핑으로는 치즈, 반숙 계란, 버터 콘, 감자, 단호박, 브로콜리 등이 있습니다. 치즈를 추가하면 국물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해지고, 반숙 계란은 촉촉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버터 콘은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내며, 감자와 단호박은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 국물과의 조화를 이루기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음료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스아게에서는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는 라씨(인도식 요구르트 음료)나 홋카이도산 우유를 활용한 음료도 함께 제공합니다. 음료까지 주문 과정을 거치면 나만의 수프카레가 빠른 회전율로 도착하게 됩니다.
방문 정보 및 방문 소감
스아게 시부야점은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가 많아 식사시간에는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비교적 한산한 평일 오후나 저녁 늦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매장은 JR 시부야역에서 도보 약 5~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이블석과 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자 방문하거나 여럿이 함께 방문해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물과 앞치마, 수저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일본어 메뉴뿐만 아니라 영어 메뉴도 제공되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주문할 수 있으며, 현금뿐만 아니라 카드 및 전자결제도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보통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이며, 마지막 주문은 마감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카레 하면 걸쭉한 점성이 있는 카레만 먹어봤기에 수프카레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홋카이도의 수프카레가 유명하다기에 국물이 있는 카레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카레의 걸쭉한 국물보다는 닭 육수를 기본으로 했기에 어쩌면 감자탕이나 육개장 같은 육수의 맛과 비슷하여 추운 겨울에 먹기에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스아게의 장점은 나만의 수프카레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 국물, 야채 토핑, 맵기 조절, 밥의 양, 음료까지 선택을 하면, 어떤 스타일로 만들어질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며 내가 선택한 음식의 맛에 대한 궁금증이 커집니다. 제가 먹었던 것은 대표적인 닭육수의 수프카레와 치즈밥이며, 맵기는 4단계, 밥은 치즈밥, 음료는 달달한 라씨를 선택했습니다. 국물의 맛은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맛으로, 누구든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튀겨낸 야채 토핑은 고기 토핑보다 맛있다고 느껴질 만큼 간이 잘 되어 있어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추가로 다른 야채 토핑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치즈밥은 칼칼한 국물의 맛을 살짝 눌러주며 중화시켜 주기에 1,000원을 추가하여 치즈밥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본에서 규카츠나 돈카츠 등 다소 느끼한 음식을 드셨던 분들께는 칼칼하면서도 담백하고 개운한 국물의 맛을 가진 수프카레가 안성맞춤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추운 겨울 날씨에 쌀쌀한 몸을 녹여주기에 딱 맞는 음식입니다. 돼지고기 육수로 만든 수프카레도 괜찮았지만, 저는 닭육수로 만든 담백한 국물과 깔끔한 맛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육수를 원하신다면 기본 닭육수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쿄에서 처음 맛본 스아게 수프카레는 기대 이상의 맛이었으며, 훗날 홋카이도의 본점을 방문해 보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이기에 꼭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