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꽃밭
히타치 비치 파크(3~5월)의 봄은 지구가 깨어나는 순간과 같습니다. 따뜻한 봄바람에 흩날리는 유채꽃이 황금빛 바다처럼 펼쳐져 그곳을 걷는 사람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합니다. 유채꽃의 꽃말도 '작은 행복'과 '희망'으로, 추운 겨울을 보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합니다. 4월이 되면 공원은 더욱 다채로운 옷을 입습니다. 네모난 기둥이 만개해 언덕 전체를 푸른 물결로 뒤덮고 있으며, 그 모습에 '푸른 꽃 카펫'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수십만 송이의 튤립이 그 옆에서 봄의 절정을 장식합니다. 빨강, 노랑, 분홍, 흰색... 서로 다른 색의 튤립이 네덜란드의 들판을 움직인 듯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꽃마다 꽃말이 다른 튤립에는 사랑과 희망, 순수한 감정이 담겨 있어 다채로운 색으로 따뜻한 봄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름(6~8월)에는 공원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변합니다. 강렬한 햇살을 받은 해바라기가 우뚝 서서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듭니다. 마치 태양을 사랑하듯 꽃은 끝없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동빛 전망'과 '밝은 미래'라는 단어를 담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해바라기 밭을 바라보면 따뜻한 여름날의 활력과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 히타치 비치 파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보라색 카펫이 펼쳐진 라벤더 정원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라벤더 향기가 방문객을 둘러싸고 있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가을이 오면 히타치 비치 파크는 지금까지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강렬한 색을 자아냅니다. 여름 내내 푸르렀던 코시아가 붉게 물들어 미하라시 언덕 전체에 불이 붙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는 이 신비로운 변화는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마법 같은 순간입니다. 코시아의 꽃말은 "불멸의 사랑"과 "침묵"을 의미합니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코치아를 보면 마음이 따뜻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편 코치아 언덕 아래에는 수많은 코스모스 꽃이 춤을 추듯 피어납니다. 분홍색, 흰색, 연보라색 코스모스는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며 마치 가을의 선율을 연주하는 것 같습니다.
히타치 해변 공원은 겨울(12~2월)에도 생명을 잃지 않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면 수선화가 등장합니다. 하얀 꽃잎과 어우러진 수선화는 추운 계절에도 우아한 자태를 유지하며 차분함이 깊은 인상을 줍니다. 수선화의 꽃은 '사랑'과 '희망'을 의미합니다. 겨울의 외로움 속에서 저절로 빛나는 꽃을 보니 찬바람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1월에는 동백꽃이 피어 공원에 또 다른 색을 더합니다. 깊고 강렬한 붉은 동백꽃이 눈 덮인 정원에서 선명하게 빛나 공원을 한 폭의 동양화처럼 만듭니다.
관리 및 운영
히타치 해변공원은 계절에 따라 다른 꽃을 심고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운영됩니다. 봄에는 네모필라와 튤립이 만개하며,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라벤더가 공원을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가을이 되면 코키아와 코스모스가 넓은 언덕을 덮고, 겨울에는 수선화와 동백꽃이 피어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특히 공원의 주요 명소인 미하라시 언덕(みはらしの丘)에서는 특정 꽃이 시든 후 즉시 토양을 정비하고 새로운 식물을 심는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매 시즌마다 완전히 다른 풍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철저한 계획 아래 꽃을 심어 최고의 경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은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유지·관리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몇 가지 독특한 친환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원 내 식물들은 가능한 한 자연 상태에서 자랄 수 있도록 유기농 비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해충 관리를 위해 천적 곤충(무당벌레, 거미 등)을 활용하여 해충을 자연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꽃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넓은 공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스마트 자동 관개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날씨와 토양의 습도를 감지하여 필요한 만큼의 물만 공급함으로써 수자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자동으로 관개를 멈추고, 건조한 날에는 추가적인 물 공급을 통해 식물들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의 유지·관리는 공원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원에서는 지역 주민, 학생, 정원사, 꽃 애호가 등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꽃을 심고, 잡초를 제거하며, 계절별 식물 관리를 지원하는 등 공원 유지 보수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공원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방문객들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 사용되는 일부 식물, 비료, 토양 개량제 등은 인근 농가 및 정원 업체와 협력하여 공급됩니다. 예를 들어, 라벤더, 유채꽃, 코스모스 씨앗 등은 지역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제공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히타치 해변공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하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공원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드론을 이용하여 꽃의 생육 상태, 해충 피해 여부, 토양 상태 등을 신속하게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특히 네모필라와 코키아와 같이 대규모로 조성되는 꽃밭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AI 기술을 이용하여 날씨 데이터와 공원의 토양 데이터를 분석하고, 꽃이 피는 시기와 상태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공원을 방문할 수 있으며, 공원 측에서는 최적의 시기에 맞춰 꽃을 심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공원의 유지·관리가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연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방식의 공원 운영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주요 축제
히타치나카 축제는 일본 전통 마쓰리의 정취와 현대적인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매년 8월 히타치나카시 중심지에서 이틀간 진행됩니다. 첫째 날에는 이바라키현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 대회가 열리며, 단순한 불꽃 쇼가 아니라 음악과 조화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여 마치 한 편의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축제 기간 동안 강변에는 다양한 포장마차들이 늘어서며, 일본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사람들 사이로 전통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둘째 날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전통 퍼레이드가 열리며, 일본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참가자들이 거리 곳곳에서 행진하고 전통 춤과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축제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따뜻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가을이 되면 히타치 해변공원 인근에서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루미나리시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일반적인 여름 불꽃놀이와는 달리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바닷가에 세워진 거대한 도리이와 함께 불꽃이 터지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일본 전통 신사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현대적인 불꽃놀이가 조화를 이루며, 밤하늘을 밝히는 불꽃이 바닷물에 반사되는 모습은 마치 신비로운 영화 속 장면처럼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조용한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불꽃을 감상하는 것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하며, 연인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힙니다. 여름의 절정을 장식하는 또 다른 축제로는 이바라키현 사 카이초에서 열리는 도네가와 불꽃축제가 있습니다. 도네가와의 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들이 강물 위로 반사되어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며, 일본 불꽃놀이의 대표적인 기법인 ‘스타마인’이 하이라이트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수백 개의 불꽃이 폭발하여 마치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는 듯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관람객들에게 꿈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강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며, 주변의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일본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코 공연과 전통 무용 공연이 열리면서 한 편의 일본 전통 축제를 체험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한편, 히타치 해변공원에서는 현대적인 음악 페스티벌인 LuckyFes도 개최됩니다.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음악 축제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젊은 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름 축제 중 하나입니다. 공원 내에는 여러 개의 스테이지가 설치되며,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대형 LED 화면과 화려한 조명 효과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집니다.